생활기

용기와 희망의 이야기: 엄마와 함께 걷는 암과의 싸움

지구를 지켜킁 2023. 10. 31. 10:57

 

 

오랜만에 글을 쓰려고 합니다.

일상의 바쁜 일정으로 글을 미뤄왔는데, 갑자기 닥친 일들 때문에 많은 생각이 교차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 글을 쓰게 되었어요. 

 

 

2023. 10. 28 

홍성 배드민턴장을 가던 중 언니로부터 충격적인 카톡을 받았습니다. 엄마가 많이 아프다는 내용이었죠.

엄마는 예전부터 건강이 안 좋았습니다. 

머리가 자주 아프시고, 속 안좋으시고 , 다양한 증상이 있었는데, 갱년기 증상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던 중 엄마는 난소암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엄마 건강 상태가 그렇게 안 좋았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로 느껴지지 않았는데 난소암 진단을 듣고 만감이 교차하더라고요.

난소암은 양쪽 난소에 10cm 크기로 발견되었고, 진행 상황이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들렸습니다. 차 병원에서 검사만 하고 

입원할 병실이 없어 수원 아주대 병원으로 옮겨왔습니다. 

언니가 수원에 살고 있어 분당으로부터 가장 가깝고 난소암에 대한 명의가 있는 아주대 병원으로 옮겼다고 하더라고요

저녁에 CT촬영을 했고 다음날 PET-CT 검사와 MRI촬영이 남았다고 하더라고요.

 

다음날 일을 다 뺄수 있던 제가 보호자로 갔고 차병원에서 mri와 초음파 검사한걸 가져왔습니다.

영어를 몰라도 암 크기가 크다는건 파악할 수 있었고 병원에 mri CD 등록을 하고 

검사지를 드렸습니다.

 

난소암은 여성의 난소에서 발생하는 암 종류 중 하나입니다. 난소는 여성의 생식기관 중 하나로, 난소암은 이 장기에서 암이 발생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난소암은 여성에게 주로 영향을 미치며, 발견이 늦어지면 치료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난소암은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1. 상피성 난소암 (Epithelial Ovarian Cancer): 이 종류의 난소암은 난소 표면의 상피 세포에서 발생합니다. 가장 흔한 난소암 종류로서 다양한 서브타입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생식세포 종양 (Germ Cell Tumors): 이 종류의 난소암은 난소에서 생식 세포에서 발생하며, 종종 어린 여성에게서 발견됩니다.
  3. 유선각세포종 (Stromal Cell Tumors): 난소의 연조직에서 발생하는 이 종류의 난소암은 드물며, 유선각세포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난소암의 증상은 다음과 같을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복부 팽만
  • 복부 통증
  • 속쓰림 또는 소화 문제
  • 평소와 다른 월경 주기 또는 월경 양
  • 복부나 골반 영역의 덩어리 또는 종창
  • 요통
  • 복부 불쾌감

난소암의 진단은 주로 내시경 검사, 초음파, 혈액 검사 및 조직검사 (생검)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치료는 종양의 종류, 스테이지, 환자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다양할 수 있으며, 수술, 방사선 요법, 화학요법, 그리고 표적요법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난소암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며, 정기적인 건강 검진 및 의사와의 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난소암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관련된 질문이나 우려가 있다면,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엄마에게 암이라는 전조증상이 있었습니다.

 

팔다리는 얇아지는데 배가 계속 나오셔서 살쪘다고 놀렸는데 알고보니 복수가 찬것이었고

생리를 하신줄 알았는데 하혈이었고 

밀가루, 아이스크림 먹었을때 머리아프고 토하신게

 

난소암 증상과 정확히 부합하더라고요

공부를 많이 했다고 건강 공부를 좋아한다고 충분히 공부했다고 생각하면서 정작 옆에 

계신 엄마의 증상을 못알아 봤다는게 너무 죄송스러웠습니다.

 

2023년 10월 30일 

PET- CT라고 전이 된 정도를 검사하려고 아침부터 금식하시고 12시 40분경에 PET-CT실에 가셨습니다.

 

PET-CT는 "Positron Emission Tomography - Computed Tomography"의 약자로, 핵의학 영상 검사 기술의 하나입니다. 이 기술은 두 가지 다른 영상 기술인 PET(양성자 방출 단층 촬영)와 CT(단층 촬영)를 결합하여 사용됩니다.

  1. PET (Positron Emission Tomography): PET는 방사성 표지체를 체내에 주입하여, 이 표지체가 표지체와 상호작용하면서 생성되는 양성자 방출을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이 양성자 방출 데이터를 사용하여 몸의 대사 활동과 세포 활동을 이미지로 제공합니다. PET는 주로 종양, 뇌 기능, 심장 혈류, 그리고 염증과 같은 생리학적 프로세스를 시각화하는 데 사용됩니다.
  2. CT (Computed Tomography): CT는 X선을 사용하여 몸의 내부 구조를 단층화된 이미지로 생성합니다. 이 이미지는 뼈, 조직, 혈관, 종양 등을 상세하게 표현합니다.

PET와 CT를 결합한 PET-CT 검사는 다음과 같은 이점을 제공합니다:

  • 기능 정보와 해부학 정보 통합: PET는 기능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CT는 해부학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두 가지 정보를 효과적으로 통합하여 병변의 정확한 위치와 성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종양 감지와 평가: PET-CT는 종양의 크기, 확산 여부, 대사 활동 등을 평가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것은 종양의 악성 여부와 치료 후 추적에 중요합니다.
  • 암 진단과 치료계획: 암 진단 및 치료 계획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도구로 사용됩니다.
  • 심장 혈관 질환 진단: 심장 혈관 질환 및 심근 경색과 같은 심장 문제의 진단과 평가에 사용됩니다.

PET-CT 검사는 의사에게 신체 내부의 이상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며, 다양한 의학 분야에서 활용되는 중요한 진단 도구 중 하나입니다.

 

전이된 정도를 검사하고 다음날 대장 검사해야한다고 

폴리에틸렌 글리콜 (PEG): 이 약은 대장 내부를 클렌징하고 확장시키는 데 사용됩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 전날과 검사 당일에 의사의 지시에 따라 마시게 됩니다. 특히 대장의 내벽을 잘 보기 위해 필요한 효과적인 약입니다.

이 약물을 3포 자정까지 다 먹어야 한다고 했고 1포씩 물 150G 넣고 타 드셨습니다.

 

 

2023년 10월 31일 글쓰는 당일입니다.

 

언니한테 전화를 받았을 때 '엄마가 많이 안좋대' 라는 말에

심장이 쿵 내려앉았습니다. 정말  지금 심장이 아프다는 말을 이때 쓰는구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것이 망설여졌지만 나중에 엄마랑 이때는 이랬지 하면서 웃을 수 있기를 생각하며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언니가 말한 다음 문장은 더 큰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 엄마, 전이 됐대' 

대장까지 퍼진 상황이었습니다. 내일 모레 암 진단 결과를 알게 될 예정이며, 대장암에 대한

수술 가능성은 난소암 수술 이후 결정될 것입니다. 더 많은 이야기들을 묻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울고 계셔서 언니가 못 물어봤다고 하더라고요.

 

현재, 엄마의 암은 대장까지 퍼진 상황입니다. 내일 모레 정확한 암이 몇기인지 알려면 드러내는것 밖에 없고,

대장암의 수술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것은 난소암 수술 이후로 미뤄야 합니다.

 

 

우리 엄마처럼 남 챙겨주시다가 본인 건강 못챙기시는 많은 엄마들이 있으실거 같아 이렇게 꾸준히 글을 올리겨고 합니다.

추후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